사실 정보에 대한 정보 속에도 불확실성이 개재될 수 있다. 아래의 인용문에서 그는 “회사에서 구성원들에 대한 신뢰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덮어놓고 신뢰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사람에 대해서도 일종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정주영 회장은 사람을 무턱대고 믿기보다는
그런 사람으로 길러내고자 했다. 그가 택한 방법은 사람들을 시장 경쟁의 현장에 내몰아 그 사람들을 혹독하게 훈련시켜서 믿을 만하도록 만들고 그
사람을 신뢰했던 것이다. 나는 직원들도 혹독한 과정을 거쳐서 더욱 빠르게, 그리고 더욱 많이 발전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비록 마음에 상처를 입는 직원들도 많았으리라 짐작하지만 이를 무릅쓰고 확인하고, 점검하고, 독려하면서 훈련시킨 결과가 바로 현대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현대의 성공을 함께했던 중역들은 예외 없이 눈물이 쏙 빠지도록 야단을 맞으면서 커온 사람들입니다. … 회사에서 구성원들에 대한 신뢰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덮어놓고 신뢰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결국은 정말 믿을 만한 사람을 키워내기 위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당장 저 사람을 믿고 못 믿고의 문제가 아니라, 저 사람을 훈련시키고 독려하면 믿을 수 있는 '진짜 일꾼’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진정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정주영 경영을 말하다』(27-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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