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 공헌(CSR)과 시장경쟁 간의 관계에 대해 주목할 만한 실증분석 결과가 나왔다.
자유경제원(원장 현진권)이 지속가능하면서도 효과적인 '기업의 사회적 공헌(CSR)’의 수준 및 방법을 경제학적 접근을 통해 모색하기 위해 매월 개최하고 있는 제2차 의 발표자로 나선 김지영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사회적 또는 환경적 선호를 가질 경우, 기업은 전략적으로 CSR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가 경제정의연구소의 경제정의지수(2008~2010)를 토대로 상위 200개 기업의 환경보호지수 및 공정거래위원회의 2009년 시장집중도 자료 등을 활용하여 실증 분석한 결과 개별 기업이 속한 산업 경쟁도가 낮을수록 기업의 환경보호지수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김 교수는 “경쟁도가 낮고 개별 기업의 독점력이 큰 산업일수록 기업이 CSR애 지출할 여력이 높으며, 비가격 경쟁이 마케팅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의 수익성은 CSR과 유의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비자보호지수가 높은 기업일수록 환경보호지수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