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인터넷 매체 6곳 연합 ‘뉴스파인더‘ 창간
"인터넷 여론을 장악한 좌파 매체에 대항하기 위해 심약한 6개 우파 매체들이 힘을 모아 뉴스파인더를 창간한다."(이원창 뉴스파인더 초대 회장)

14일 보수 성향의 인터넷 매체 6곳이 연합해 ‘뉴스파인더(www.newsfinder.co.kr )‘라는 인터넷 매체를 창간했다. 이원창 회장(전 한나라당 의원)은 "내년은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라며 "올 한 해를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자유 우파 진영의 승리 여부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좌파 인터넷 매체는 좌파 정권 10년 동안 기자 80여명을 거느린 대형 매체로 컸지만, 우파 인터넷 매체들은 기자가 많아야 10명, 적으면 한두 명에 변변한 사무실도 없어 반지하를 전전하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연합에 참여한 곳은 독립신문·미디어워치·자유북한방송·프론티어타임스·프리넷뉴스·프리존뉴스다. 이들은 정치·사회·칼럼·북한·경제·미디어 등 각자의 분야에서 보수 성향 목소리를 내왔다. 이 회장은 "기자 수 4~13명에 방문자 수 1만~15만명인 소규모 매체들"이라며 "통합 매체의 창간과는 별개로, 각자의 기존 뉴스사이트는 계속 운영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안상수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 홍준표 최고의원, 원희룡 사무총장, 안형환·배은희 대변인, 진성호 디지털본부장 등이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과 이영애 의원, 미래희망연대의 김정 의원도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김희정 대변인과 김철균 홍보수석실 뉴미디어비서관이 왔다. 또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 박정수 애국단체총연합회 집행위원장, 박창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 송영인 자유시민연대 공동대표, 김홍도 금란교회 목사 등 시민단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손학규 대표가 축하 메시지를 보냈지만 참석자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