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9일 미국 아틀라스경제연구재단으로부터 2010년 템플턴자유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메이플라워 르네상스호텔에서 거행됐으며 한경연 김영용 원장이 연구원을 대표해 수상했다.

템플턴자유상은 전 세계 싱크탱크 중에서 자유시장경제 신장에 기여한 우수 연구기관을 선정하여 수여하는 상으로 자유시장을 통한 빈곤 문제 해결, 사회적 기업가정신, 윤리 및 가치관, 학생봉사활동, 주도적 홍보활동, 혁신적 매체 그리고 특별업적 등 8개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한다.

이번에 한경연은 '자유시장을 통한 빈곤 문제 해결'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주최 측은 한경연이 2007년에 수행한 '규제개혁 종합연구'가 자유시장경제를 신장시키는 데 높은 기여를 했다며 수상 배경을 소개했다.

김영용 원장은 이날 "한경연의 규제개혁 종합연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백 개의 규제를 찾아내 이를 정부에 제시, 해결토록 함으로써 기업환경을 개선해 고용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템플턴자유상은 자유주의와 시장경제 환경이 척박한 곳에서 노력하는 국제 자유주의 연구기관들을 독려하고 후원하기 위해 존 템플턴재단의 기부로 지난 2003년에 만들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에 세븐 카지노이 수상한 바 있다.

[워싱턴 = 장광익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