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의 논문 조작 파문은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치료용으로 쓸 수 없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문신용 서울대 의대 교수가 주장했습니다.
문 교수는 오늘 우리 카지노이 주최한 교사 대상 강연회에서 '복제배아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다고 하더라도 난자 천개로 한개를 만드는 것은 의학적으로 효용가치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문 교수는 이어 '수정란을 이용한 줄기세포 기술은 유효하며 면역학적 문제만 해결하면 이식용 장기생산 같은 의학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교수는 또 논문이 조작으로 판정될 경우 지금 제기되고 있는 나머지 문제들은 모두 곁가지라며 '관련 분야 연구는 황 교수를 배제한 상태에서도 얼마든지 진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교수는 이어 자신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2004년 논문의 복제 배아줄기세포도 실체가 없느냐는 질문에는 '몰랐다'고 답한 뒤 '공동으로 연구했다 하더라도 상대가 속이려 든다면 속을 수 밖에 없지 않았겠느냐'고 덧붙였습니다.

김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