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경제원, ‘英 대처 전 총리 서거 1주년 기념 토론회‘ 개최
입력시간 | 2014.04.06 09:39 | 정병묵 기자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자유경제원은 7일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서거 1주기를 기념해 ‘지금 왜 우리에게 대처가 필요한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
박지향 교수(서울대 서양사학과)는 발제문을 통해 “1970년대 ‘영국병’을 앓는 중환자로 간주되던 영국이 대처의 등장과 함께 부활의 길을 걷게 됐다”며 “우리도 경제 도약을 위해 규제철폐와 같은 근본적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는데, 이 시점에서 대처를 되돌아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대처는 자신의 이름 뒤에 ‘주의(ism)‘라는 이념을 남긴 유일한 영국 정치인으로, ‘대처주의’란 경제적으로는 통화안정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치유하고, 재정지출을 삭감하고 작은 정부를 실현하며, 시장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박 교수는 “대처가 집권할 무렵 영국은 정부가 경제를 좌지우지한 케인즈식 경제정책과 방만한 복지국가, 강성 노동조합, 그리고 적자를 내고 끊임없이 정부에 손을 벌리는 공기업들로 인해 심각한 ‘영국병’을 앓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시장과 개인을 경제행위의 주체로 회복시키는 과업을 통해 영국병을 치유해 나갔다”고 평가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충남 박사(세종연구소), 김종석 교수(홍익대 경영대학), 김이석 소장(시장경제제도연구소), 김행범 교수(부산대 행정학과), 신중섭 교수 (강원대 윤리교육과), 이영조 교수(경희대 국제대학원) 등도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