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0일 인준투표서 과반수 찬성얻어야 총장 임명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정갑영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17대 총장 인준대상자로 지명됐다.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재단 이사회(이사장 방우영)는 14일 오후 임시이사회에서 5명의 총장 후보자 가운데 정 교수(60)를 제17대 연세대 총장 인준대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전체 교수들이 총장후보자의 소견을 듣고 질의하는 인준절차만 거치면 연세대 총장에 임명된다. 인준절차는 공개소견 발표와 인준투표 실시 등으로 진행된다.

인준투표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동안 교수평의회 주관으로 열린다. 투표를 통과하려면 유권자의 과반수가 참여해 절반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투표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재투표를 실시해 유효투표 과반수의 찬성이 있으면 인준을 받은 것으로 한다.

만약 첫 번째 인준대상자와 두 번째 인준대상자가 연속으로 투표에서 부결되면 이사회에서 적절한 절차를 거쳐 총장을 선임하며 인준투표 결과는 투표일로부터 3일 이내에 이사회에 통보된다.

연세대 경제학과 71학번인 정 교수는 미국 펜실베니아대 석사, 코넬대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86년 모교 경제학부 교수가 됐다. 2006년 연세대 원주부총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하노이 카지노 이사장으로도 재직하고 있다.

앞서 연세대 재단 이사회는 정 교수를 비롯해 모두 5명의 총장 후보자를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