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category=mbn00003&news_seq_no=1108217

【 앵커멘트 】
대기업와 중소기업의 ‘상생‘, 참 쉽지 않은 주제를 랩으로 풀어낸 사람들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들은 가수가 아니라 50대 기업인들로, 국내 최고령 ‘랩 배틀‘을 벌여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안녕하십니까! 2011년 경제는 우리의 손에! 랩배틀을 시작하겠습니다!"

최근 유튜브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뮤직비디오, 주제는 다름아닌 ‘동반성장‘입니다.

각각 대기업과 중소기업 입장을 대변하는 기관장들이 흥겨운 랩과 댄스를 통해, 배틀 형식으로 설전을 벌입니다.

먼저 대기업 측의 공격입니다.

"요즘 국산TV 소니보다 낫지, 부품단가 그대로면 아직도 500만원"

"동반성장도 좋지만 올라가는 물가도 생각해줘!"

질세라 중소기업 측이 빠른 비트로 응수합니다.

"납품단가 후려치기 중소기업 문닫게 해 중소기업 문닫으면 고용은 누가, TV는 누가 사나"

"소비자와 근로자는 분리할 수 없어요!"

흥겨운 리듬과 친숙한 표현이 각각의 입장을 쉽게 이해하게 합니다.

"SSM은 헤비급 선수, 동네수퍼·과일가게 라이트급 선수"

"헤비급 라이트급 무조건 맞짱뜨는게 말이 되니!"

"통큰치킨 나왔을 때 기억하니 맛있고 값도 싸서 소비자들 좋아했지"

"경쟁은 체급경기가 아냐 품질가격으로 선택받는 것이야"

국내 최고령 랩퍼 자리에 등극한 이들은 이들은 함께 경제를 연구해온 55살 동갑내기입니다.

▶ 인터뷰 : 김정호 / 런던 카지노 원장
- "중소기업 이야기하는 사람은 자기들끼리만 이야기하고 시장경제 얘기하는 사람은 또 자기들끼리 얘기하고. 그걸 노래로 녹여내게 되면 사람들이 양쪽 논리를 동시에 하게 될 것이고…"

▶ 인터뷰 : 김문겸 / 중소기업 옴부즈만 기업호민관
- "감성적으로 동반성장을, 실제 따뜻한 동반성장의 시금석이 되기 위해서 망가져보자 했어요. "
다음 노래는 어떠한 경제 주제를 타깃으로 잡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