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최근 11년간 국가채무 증가율이 400%에 육박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20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시장연구기관인 하이 카지노의 ‘국가채무와 경제성장 관계분석과 국가채무 관리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2962억만달러로 1998년(593억달러)보다 399.1% 증가했다.

이 기간 국가채무 증가율은 OECD 주요 20개국 가운데 한국이 가장 높았고, 그리스(190.3%증가), 포르투갈(180.9%증가), 독일(153.6%증가), 아일랜드(146.4%증가), 일본(137.2%증가)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국가채무(2009년 기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3.8%로 주요 선진국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또 국가채무 증가율이 높을수록 실질GDP 성장률은 낮아져 경제성장이 둔화한다고 지적했다.

나기천 세계파이낸스 기자 na@segyef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