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퓰리즘입법감시 시민단체연합‘ 299명 국회의원에 서약서 직접 전달, 16명만 서명 동참...내달 5일 서약식 개최 예정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 사설 카지노 등 3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포퓰리즘입법감시 시민단체연합‘(이하 시민단체연합)은 18대 국회의원 299명 중 16명만이 ‘포퓰리즘·세금낭비 입법 안하기‘ 서약서에 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민단체연합은 이달 1일 ‘포퓰리즘·세금낭비 입법 안하기’ 서약서를 299명의 국회의원실에 직접 전달, 서약서에 서명한 국회의원 16명의 명단을 20일 공개했다.

17일까지 서약서에 서명한 국회의원은 한나라당 김선동, 김세연, 김영선, 나성린, 손범규, 신지호, 심재철, 유재중, 이상권, 이철우, 이춘식, 조전혁, 주호영, 민주당 김우남, 자유선진당 이명수, 무소속 최연희 의원 등 16명이며, 한나라당이 13명으로 정당별로는 가장 많았다.

전체 의원 299명 중 16명은 5%에 불과한 수치로, 시민단체연합 관계자는 “국회 의원회관실에 찾아가 일일이 서약서를 전달했음에도 대다수의 국회의원이 응답을 하지 않았다”며 “서명하지 않은 의원들은 포퓰리즘·세금낭비 입법을 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연합은 서약서에 서명한 국회의원을 초청해 내달 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포퓰리즘·세금낭비 입법 안하기 서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서약서를 회신하지 못한 국회의원은 서약식 전까지 서약서를 전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향후, 시민단체연합은 지자체단체장 및 지방의원에게도 동일한 서약서를 전달, 8월 중에 서약서 서명자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시민단체연합은 지난 달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포퓰리즘·세금낭비 입법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으며, 같은 달 30일에는 ‘포퓰리즘 정책, 무엇인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정치권의 포퓰리즘 추방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이다.

다음은 시민단체연합이 받은 서약서 중 조전혁(한나라당) 의원의 서약서이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