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결과 명백한데도 북한 두둔은 사회 교란"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천안함이 북한의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정부조사 발표 이후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보수진영의 집회와 성명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애국단체총협의회와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등 보수 성향 단체들은 2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북한을 응징할 것을 촉구하는 국민대회를 연다.

애국단체총협의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천안함 침몰의 원인이 북한의 무력도발인 것으로 규명된 이상 강력한 응징을 해야 한다"며 "김정일을 응징하겠다는 정부조치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천명했다.

또 "민군합동조사단에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로 명백한 증거가 나왔음에도 북한을 두둔하는 세력이 여전히 있다"며 "사회 내부를 교란하는 세력을 척결하자"고 결의했다.

안보전략연구소와 다 파벳 카지노 등의 단체도 이날 오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반도 안보를 주제로 하는 세미나를 열면서 북한을 규탄하는 설명서를 발표했다.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 등 각계 인사 43명은 성명서에서 "북한의 천안함 공격은 '한국판 9·11 테러‘다. 미온적인 대응은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가져올 것이므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 제재를 환영하며 나아가 북한의 공격행위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고 전시상황에 준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